KF-21 초음속 비행 성공

한국형 전투기(KF-21) '보라매'의 시제품이 지난 17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해 23년 국내 항공기 개발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. KF-21 시제 1호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(사천)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 약 4만 피트(ft) 상공을 비행해 오후 3시 15분 음속(마하 1.0, 약 1224km/h)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.

 

KF-21 초음속 비행 성공

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"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, 우리는 마침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."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"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으로 강력한 과학기술군 건설 기반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4대 방산 수출국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"라고 말했습니다.

KF-21 초음속 비행KF-21 초음속 비행 성공
KF-21 초음속 비행 성공을 축하합니다

반면 2009년 방위사업청이 건국대에 의뢰한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는 '경제적 타당성'이라는 정반대의 결과로 불씨를 살렸습니다 개발 선언부터 사업성 결론까지 9년이 지났습니다. KF-21이 같은 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지만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려면 갈 길이 멉니다. 2020년 7월부터 시작된 지상시험은 2025년 8월까지 내구성과 기능분야별 성능, 전체 기체 성능 등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.

 

KF-21 사업 전망

블록 1 시스템 개발은 2026년까지 완료되어야 2,000대의 소티 비행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.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예비 전투 자격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. 이달 초 KF-21 시제품 3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고, 시제품 4호와 6호기도 상반기에 배치해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입니다.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4년 가까이 분담금을 연체한 끝에 지난해 11월 지급을 재개한 것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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